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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Book Review : 소프트 스킬, 존 소메즈

by 코푸보이 2017.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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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존 손메즈가 이 책을 쓴 이유는 개발자로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와 조언을 집약적으로 담은 안내서를 만들고 싶어서다. 자신이 33세에 은퇴하기까지 성공과 실패를 통해 배운 것,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보고 들으며 배운 것을 전달하고 공유하기 위해서다. 개발자의 인생을 리부트할 조언들로 꽉 차있다.

[출처 : Daum 책 소개]



★★★★★


 유사 도서 :  [소프트웨어 장인], [프로그래머로 사는 법], [IT 전문가로 사는 법


관련 사이트 : Simple Programmer, 저자의 강좌 및 컬럼이 업로드 되는 곳

책 중간 중간에 깨알 같이 해당 사이트의 학습 과정을 홍보 하고 있음.

 책에 적혀 있는 링크를 치고 들어가면 없어진 페이지도 있고, 강의 홍보 페이지로 연결되기도 함.


john sonmez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저자 : John Somez]



 개발자로 사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와 조언을 담은 안내서로, 70여 가지의 주제에 대하여 7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작성 된 책입니다. 1부 경력, 2부 셀프 마케팅, 3부 학습, 4부 생산성, 5부 재무관리, 6부 건강, 7부 영혼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커리어와 생산성 그리고 전문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 입니다. 1부 경력관리 부터 내용을 정리해 보면, 우선 마음가짐과 목표설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실 1, 2부의 내용은 여타 자기 계발 서적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자기 계발 서적의 주요 타깃이 개발자라는 것만 빼면 누구나 마음 한구석으로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그런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직원의 마음가짐이 아닌, 사업가적 마음가짐을 가지고 회사를 다녀라. 즉, 지금 다니는 회사에 '나'라는 1인 기업이 프로그래밍이라는 서비스를 판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할때 업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큰 목표를 세우고 이 목표를 연 / 월 / 주 / 일단위로 구체적으로 나누어 작은 것 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기 등.


 특히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전문성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작가가 정의하는 전문가는 맡은 일과 경력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며, 때로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실천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자바 개발자나 C# 개발자는 전문성을 표현하는데 적합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자신의 전문 기술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개인에게 필요한 일자리는 오직 하나 입니다. 제가 삼성을 다니면서 LG에서 일할 수는 없습니다. 자바 개발자를 찾는 회사는 수백곳이겠지만 자바 웹 개발자는 수십 곳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 자바 웹 기술을 보유한 개발자를 찾는 곳은 몇 곳 안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 자신의 전문성을 이런 기술에 맞게 키운다면 그 일자리에 명확히 들어 맞는 사람이 되고 해당 일자리를 얻게 될 확률이 높아 집니다. 


 이런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라고 해도 이를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 다면 다른 사람들이 알 수가 없습니다. 이에 개발자 스스로 하는 셀프 마케팅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의 기술을 드러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기술 블로그를 운영한다든지 유투브 영상을 올린다든지 혹은 저술 활동이나 오픈소스 활동 또는 GitHub 에 자신의 프로젝트를 올려 자신이 가진 기술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활동들 중 무엇이라도 좋으니 일단 시작하라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무리 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읽더라도 실천하지 않는 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 입니다. 책에서 말하듯 작든 크든, 처음에는 어색하고 바보 같아 보여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봅니다.


 책의 초반부는 이렇듯 자신의 경력 개발과 셀프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반부는 어떻게 학습하고 생산성을 높일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How to 가 담겨져 있습니다. 


 저자가 소개한 10단계 학습법은 꼭 한번 읽어봐야할 부분 입니다. 사실 전 개발을 하다보면 책을 한단원 한단원 읽어가면서 예제를 하나하나 쳐보고 기술을 익히는 것 보다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슈를 얻어맞고,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위해 낑낑대면서 실제로 작업을 할 때 더 많은 것을 배우곤 했었습니다. 


10단계 학습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미지 출처 : 소프트 스킬 p219, 블로그]


 10단계 학습법은 실습에 빠르게 이르게 해주는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일단 1-6 단계 과정을 반복 없이 한 번만 진행 합니다. 제목 그대로 배우고자 하는 것의 범위와 성공의 기준을 정하고 자료들을 모아 학습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이때 주의 할 것은 배우고자 하는 주제와 성공의 정의를 매우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주제를 정할때 [리눅스 배우기]는 좋은 주제가 아닙니다. [우분투 설치 및 설정 방법과 기본 기능 배우기] 가 좋은 주제 입니다. 성공 기준도 마찮가지 입니다. 다시 한번 예를 들어 [HTML로 웹 페이지 만들기] 는 좋은 성공 기준이 아닙니다. [HTML5 를 이용하여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담은 내 홈페이지 만들기] 가 좋은 성공 기준 입니다. 그리고 많은 자료를 찾기 보다는 주제에 딱 맞는 유투브 강의나 책 한권을 정해 학습 계획을 세우면 1-6 단계가 끝나게 됩니다.


 7-10단계는 반복이 필요한 단계로 '배우고 실습하고, 배우고 가르치는' 절차를 따르게 됩니다. 7 단계에서 Hello World 를 치고 목차나 개요를 보며 감을 익히고 난 후 8단계에서 이것 저것 해보면서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단계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9단계에서 자신이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10단계에서 이를 타인에게 가르쳐 진정 내것으로 만들면 10단계 학습법이 완료가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10단계 학습법 중 가장 8단계인 [놀기]와 마지막 단계인 [가르치기] 단계가 학습에 있어서 꼭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단계와 알게 된 것을 가르치는 단계를 통해 학습을 강화하는 것이 이 학습법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3부에서 학습법을 익히고 난 후 4부에서는 생산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생산성은 결국 집중력에서 나오는 것이고, 집중력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습관의 관리와 집중을 도와주는 도구가 필요하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에서 소개한 도구 중 제가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도구는 뽀모도로와 kanbanflow 입니다. 뽀모도로 기법과 kanbanflow 의 사용법에 대해서는 책을 참조하시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세히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kanbanflow 를 업무와 개인 작업에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kanbanflow 자체가 뽀모도로 타이머를 가지고 있어서 블로그를 쓰거나 코딩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저자가 kanbanflow 사용하기 전에 trello 를 사용했었다고 하는데 trello 역시 할 일 관리에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의 후반부는 개발외 적인 부분, 재테크와 건강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책 제목에 제일 걸맞는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 스킬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재테크 부분에 있어서 국내 상황과 안 맞는 부분도 있으나 후반부까지 일독하여 보는 것을 추천 합니다. 전반부 처럼 자세한 스킬이나 실천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균형 잡힌 삶을 위해 무엇일 필요할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을 하고 돈을 모으고 성공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등등 살아가면서 하는 일에는 무엇이든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의 궁극적인 도달점은 행복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개발자로써 더 나은 삶과 행복에 다다르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시다면 일독해 보시길 추천 합니다. 분명 도움이 되는 책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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