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I 투자 전쟁: 글로벌 빅테크와 한국 기업의 전략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글로벌 대형 기술 기업들의 AI 투자 동향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현황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최근 미국 테크 기업의 주가 현황이 심상치 않은데, 빅테크들의 투자는 작년 대비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지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2024년 대비 2025년 빅테크들의 AI 투자현황

 

 

기술 업계의 거대 기업들은 AI 개발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올해 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각 기업들의 2025년 자본 지출 계획을 보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며, 이는 AI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기업별 자본 지출 계획

2024년 대비 2025년 자본 지출 계획을 살펴보면 증가세가 명확합니다(상기 이미지 참조): 

• 아마존: 782억 5천만 달러(2024년) → 1,050억 달러(2025년), 35% 증가
• 마이크로소프트: 557억 달러(2024년) → 940억 달러(2025년), 68% 증가
• 알파벳(구글): 525억 달러(2024년) → 750억 달러(2025년), 43% 증가
• 메타: 392억 달러(2024년) → 650억 달러(2025년), 66% 증가

이러한 자본 지출에는 데이터 센터, 토지, 건물, 컴퓨팅 하드웨어와 같은 장기 투자가 포함됩니다. 각 기업의 최고 경영진들은 이 투자의 대부분이 AI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상황과의 비교

한국의 IT 대기업들도 AI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규모 면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네이버, 카카오 같은 기업들이 AI 연구와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나, 수십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이나 제한된 규모의 AI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AI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나, 메모리 반도체와 같은 하드웨어 제조 측면에서의 투자가 더 두드러집니다.

(한국에서는 심지어 데이터센터 구축을 하려고 하면 해당 지역의 반발도 심하다고 하죠 ㅠㅠ)

중국의 DeepSeek 사례와 그 영향

최근 중국의 DeepSeek이 고성능 대형 언어 모델을 기존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약 600만 달러)으로 학습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져 AI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넷(수천만 달러)이나 OpenAI의 GPT-4(약 1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저렴한 비용입니다.

그러나 추가 보고서에 따르면 DeepSeek의 600만 달러는 최종 학습 단계만을 의미하며, 총 개발 비용은 이보다 훨씬 크다고 합니다. 또한 DeepSeek이 약 1.6조 원(약 16억 달러)을 들여 50,000개의 엔비디아 GPU를 구축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즉, DeepSeek의 출현이 단순히 투자 비용이나 개발 비용의 하락 자체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본스 역설과 AI 지출 전망

DeepSeek의 저비용 학습 기술이 AI 인프라 수요 감소를 우려하게 했지만,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이러한 우려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19세기 경제학자 윌리엄 스탠리 제본스가 주장한 '제본스 역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제본스 역설에 따르면, 가치 있는 제품이 더 저렴해지면 수요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합니다. 이 이론대로라면, AI 학습 비용이 감소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AI 추론과 처리를 위한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의견

한국 기업들에게 이 상황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 단독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생태계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2. 특화된 AI 기술 개발: 한국 기업들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규모 AI 개발보다는 한국어 처리, 특정 산업 분야 등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미 투자 비용 관점에서 글로벌 빅테크 그룹을 따라가기에는 국내 기업의 한계가 명확해 보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부족할 부분을 보완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하고, 한국 기업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고 생각 합니다.

 

Reference

1. 국내 AI 투자 현황
2. 글로벌 빅테크 AI 투자
3. DeepSeek의 저비용 AI 학습
4. 해외 기업 AI 투자 현황